본문 바로가기

일본생활

일본생활 직수형 정수기 수도꼭지에서 식수가 콸콸 Cleansui CB073

 

요즘 재택근무를 계속하면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생수를 주문하면 일주일도 못 가서 금세 다 마셔버려서

생수가 다 떨어지면 편의점 갔다 오기도 귀찮아서 물을 잘 안마시게 되더라구

 

아마존에서 저렴한 직수형 정수기 하나 구매했다.

일본은 싱크대 수도꼭지에 바로 연결할 수 있는 이런 정수기가 다양하게 나오는 것 같다.

 

파나소닉 제품으로 구매할까 보다가 가격이 너무 비싸서 저렴한 미츠비시 케미컬 제품인 Cleansui라는 제품으로 구매했다.

필터 1개 포함된 구성으로 2천엔

 

 

 

정수기 가격대에 따라서 걸러주는 물질 종류가 달라지는 것 같다.

이 제품 같은 경우 13가지의 물질을 걸러주고 필수 영양소인 미네랄은 통과시켜준다고 한다.

 

파나소닉 제품은 17가지를 걸러주었던 것 같은데 만 엔이 넘는 가격으로 너무 비쌌다.

 

필터 수명은 하루에 10리터를 정수한다고 가정할 때 3개월이라고 하니

나처럼 혼자 쓰는 경우에는 6개월까지도 충분할 것 같다.

 

생수를 사서 먹으면 가격도 그렇고 쓰레기가 너무 많이 나와서 버리기 귀찮아

 

 

 

다양한 수도꼭지 모양에 대응하고 있어서 수도꼭지를 바꾸지 않고

큰 공사 없이 바로 달아서 정수기로 쓸 수 있는 것이 장점인 것 같다.

 

 

 

필터와 정수기 본체, 연결 어댑터가 들어있는 심플한 구성

 

설명서를 읽지도 않고 필터부터 조립해보았다.

 

필터 교환시기를 알려주는 디스플레이가 달려있는데

필터 상태를 측정해서 알려주는 것은 아니고 2주마다 한칸씩 줄어서

대략적인 필터 교체시기를 알려주는 것으로 되어있다.

 

 

 

현재 살고 있는 집에 달려있는 수도꼭지는 이런 타입

 

온수와 냉수를 따로 돌려야 되는 형태라서 처음엔 귀찮았는데

쓰다 보니 온수만 돌려서 쓰거나 냉수만 돌려서 쓰니까 크게 불편한 것은 없더라구

 

보일러에 온도 설정이 돼있어서 애초에 엄청 뜨거운 물이 나오지 않고 미지근하게 나온다.

 

 

 

정수기를 설치하려고 설명서를 찾아보니

모든 어댑터가 들어있는 것은 아니고

수도꼭지 종류에 따라서 추가로 어댑터를 주문해야 한다고 한다.

 

인터넷으로 신청하면 무료로 보내준다고 쓰여있는데

그냥 처음부터 다 넣어주면 안 되나...

 

30분 동안 혼자 이것저것 해보다가 안 맞아서 무료 옵션 어댑터 신청했다.

 

 

3일 뒤 도착한 옵션 어댑터

 

하나만 신청했다가 설명서를 보니 잘못 신청한 것 같아서 하나 더 신청했다.

 

 

 

 

우편으로 도착한 어댑터로 설치를 해보니 정수기가 고정은 되는데

 

이게 맞나?

 

식수대처럼 입 대고 물 마시면 되는거임?ㅋㅋㅋㅋㅋ

 

 

 

살고 있는 집에 달린 수도꼭지를 잘 살펴보니

옵션 부품 없이도 장착이 가능한 타입이었던 것!

 

손으로 돌려보니 밑 부분이 빠져서 정수기 고정부품으로 교체했다.

 

 

 

수도꼭지를 틀면 마실 수 있는 물이 콸콸 나오니 편하다.

여름이라 물이 미지근한 건 어쩔 수 없지만 ㅋㅋ

 

정수기 본체 연결 부분에서 물이 조금씩 새는 것은 어쩔 수 없나 싶었는데

본체를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려서 연결 부위를 더 조여 주니 해결되었다.